게임폐인

아마 내가 청년시대때 지금과 같은 온라인 게임이 있었다면 아마도 게임폐인의 지경이 이르도록 게임에 미쳐 살았을거 같다.

지금도 마누라의 구박과 눈치를 피해가며 게임을 즐기고 있으니
물론 자제하고 자중 하느라고 선선히 하고 있긴 하지만 시간만 있으면 게임에 몰두하는 내모습을 볼수있다.

처음 컴퓨터 게임을 시작한게 플로피 디스켓을 바꿔가며 하는 흑백게밍 이었다
지금 게임 이름은 모르지만 그당시 혀큘리스 보드라는 컴퓨터 그래픽카드를 설치하고 게임을 하던 기억은 선명하다.
사운드를 듣고싶어 사운드블라스터 도 달고 스피커도 달고…
이상하게도 아케이드류의 게임은 흥미가 없었고 처음부터 RPG류의 게임에 흥미를 가지고, 컴퓨터 온라인 게임이 나오면서부터 거의 모든 온라인게임은 다 해봤던거 같다.
최초의 그래픽 게임이라는 바람의나라를 시작으로 리니지, 판타지포유, 드래곤라자, 뮤, 라그하임, 프리스톤테일, 미르의전설, 다크에덴, 붉은보석, 메이플스토리, 거상, 라그나로크 등등 헤아릴수 없는 게임을 전전 했었고
끝내 이제는 모바일  게임에 심취해 있다.

처음 온라인 게임을 시작 했으나 리니지와 바람의 나라엔 관심이 없었고 판타지포유에 재미를 붙이고 드래곤라자 라는 게임으로 인해 내 게임폐인 생활이 열렸다
정말 며칠밤을 세워 게임을 했으니 밥먹으면 바로 컴퓨터 앞으로의 생활을 했으니 아마 그게임이 아직까지 남아 있었다면…
다행이 게임이 없어지고 붉은보석에 또 올인을..
그러다 정말 게임 인생에 한방을 찍는 게임이 나왔으니 스타크래프트가 아닌 디아블로 였다.
당시 PC방 열풍이 불때 였는데 난 PC방 이란게 뭔지도 몰랐고 갈생각도 없다가 컴퓨터 A/S 때문에 갔다가 이 디아블로란 게임에 사로잡혀 버리는 바람에
마누라와 엄청 싸우게 된다.
당연히도

가장이란 사람이 PC방에 가서 게임만 하고 있으니 지금 생각하면 내가 생각해도 난 미친놈 이였던거다.
그놈의 조던링, 아이템 구하겠다고 PC방 들락날락을 얼마동안 이나 했는지 지금도 마누라와 딸아이가 갈구는데 할말이 없다.
다행히도 디아블로의 인기는 식고 나도 돈벌이에 나서야 하는 처지라 게임을 하나 둘 끊어가며 나름 정신을 차리고 사느라 한동안 게임을 끊었었는데
아뿔사 모바일 게임이 나와 버렸네?

사실 모바일 게임 처음 나왔지만 내 성에는 차지 않았다.
화면도 작고 그래픽 품질도 좋지 않아서 시시하기만 하고 재미가 없었는데
이제 화면도 커졌고 그래픽 품질도 좋아져서 슬슬 재미가 있어지더라.
그래서  또 잠자기 전까지 핸드폰을 손에 들고 있으니 마누라가 또 구박시작 이다.

그러나 마누라여 걱정 마시라. 이제 겜도 이제 해도 별로 감흥도 없고, 예전같은 짜릿함이 내 맘속에서 사라졌고
늙어서 눈도 침침해져서 많이 하고 싶어도 하지못하니..
예전같은 걱정은 붙들어 매셔

요런 부담없는 게임도 이제는 눈이 아파 힘들다.
물론 마누라는 환갑이 다가오는 나이에 아직도 게임이나 하고 있다고 구박하고 있지만

뭐 재미있는걸 어찌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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